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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 기대해 볼까요?

by 경제 돋보기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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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랠리는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연말에 각종 보너스가 집중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이 시기에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연말 선물을 주기 위한 소비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내수가 살아나고 관련 기업의 매출도 증가하여 이에 따라 회사의 실적이 늘어나 회사의 주식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러한 현상은 결국 주식시장 전체의 강세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1. 산타랠리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보통 연말 장 마감 5일 전부터 이듬해 2일까지 매년 특정 시점에 증시 흐름이 좋아지거나 악화되는 현상인 달력 효과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크리스마스 즈음에 나타났기 때문에 산타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산타랠리라는 표현이 미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이것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적용됩니다.

2. 예외인 상황은 언제인가요?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 인플레이션, 유가상승 등 여러 요인으로 산타랠리가 발생하지 않고 베어마켓(주가가 떨어질 때 쓰는 말로 곰의 자세를 빗대어 표현)으로 나타날 경우도 있습니다.

3. 올해는 산타랠리가 올까요?

산타랠리가 오려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요합니다. 소비자 물가 지수에 따라 미국 증시가 영향을 받아 춤을 추기 때문입니다. 일단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진다면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로 보여 물가상승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11월 CPI 수치가 중요한 것은 내년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12월 빅 스텝으로 0.5% 올라가고, 내년에 0.25%/씩 올라갈 거란 예상이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빠르면 2023년 말이나 2024년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만약 11월 CPI 상승률이 기대보다 낮게 나온다면 시장은 연준이 2023년 말쯤 금리를 내릴 수 있다 기대하며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4. 11월 CPI는 어떻게 되나요?

미국 노동부가 13일 발표한 11월의 CPI 상승률은 7.1% 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상승률 중 제일 적게 상승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망치(7.3%) 보다 낮게 나온 것입니다. 이로써 미국 언론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할 것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연준의 연착륙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몰려와 뉴욕증시 3대 지수는 CPI 발표 직후 급등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리인상 단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리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들(애플, 테슬라, MS, 구글)도 급등했습니다. 이번 CPI 발표로 인하여 금리인상의 연착륙을 예상할 수 있지만 내년 경제 상황과 경제지표들이 어떻게 변동할지는 아직 모를 일입니다. 이미 내년 경기불황은 전문가들이 모두 예측을 하고 있을 정도로 기정사실화 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떠한 변수로 인해 경제 상황이 악화된다면 지금 기대하고 있는 연착륙은 물 건너갈 수도 있습니다. 현재 시장은 변동성이 너무나 높기 때문에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5. 오늘의 교훈 경제 흐름을 지켜보지 않으면 휩쓸려 간다

어렸을 적부터 어르신들이 뉴스는 꼭 봐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경제 뉴스를 보니 다시금 그 말씀이 떠오릅니다. 오늘 발표되는 CPI를 참고해서 주식 거래에 참고했으면 좋았을 텐데 저는 하루 먼저 매도를 해서 약간의 손해를 봤습니다. 분명 이번 주 중요한 주이고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있으니 경제 뉴스 놓치지 말아야지 했었는데 하루 이틀 뉴스를 안 챙겼더니 이런 실수를 하게 됩니다. 물론 이것도 정반대의 상황이었으면 반대로 이야기했었겠지만 말이죠. 오늘은 생각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낮게 나와서 주식이 그것에 대한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이었지만 만약에 소비자물가지수가 높게 나와 주식이 급락했을 경우에는 하루 미리 판 것에 대해 다행이라고 표현했겠죠.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주식 거래에 있어서 판단을 운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흐름과 경제 흐름을 파악하며 결정에 참고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도와 매수를 단지 운에 맡긴다면 운이 좋을 때는 돈을 벌 수 있겠지만 운이 없을 때는 더 큰돈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 블로그를 하면서 경제 뉴스를 열심히 챙겨 본다고 하였지만 중요한 순간에 잠시 다른 세상에 다녀오니 이렇게 놓치는 일도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저의 약간의 반성문이라도도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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