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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2년 연속 하락 가능성 있다 없다?

by 경제 돋보기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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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chart

오늘은 재미난 이야기를 하나 나눠 보고자 합니다. 미국 증시가 작년 한 해 하락을 했는데 과연 2년 연속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가입니다. 과거 미국 증시를 살펴보면서 지난 100년간 2년 연속 빠진 적이 4번 있었습니다. 과거의 상황을 이야기해 보며 올해도 증시 하락하여 더블 다운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대공항

1920년대 미국의 경제 호황으로 소비가 늘어났고 주식 시장도 호황이었습니다. 넣었다 하면 쭉쭉 올랐다고 하니 많은 돈들이 주식 시장으로 흘러들었습니다. 그러나 1929년 10월 24일 검은 목요일이라 불리는 미국 경제 대공황의 시발점인 주가 대폭락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 시기에 미국 경제가 팽창하여 과잉 설비, 과잉 생산하여 수요는 한정되어 있는데 공급이 넘쳐나게 되어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지고 기업들은 재고가 창고에 쌓이게 되자 이익을 벌기 위해 주식에 투자했습니다. 이후 제조업들이 무너지면서 대공항이 시작됐다는 주장과 지나친 주식 열풍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버블이 너무 많이 껴 있어서 이익을 내지 못하는 부실기업도 쉽게 증시에 상장되고 수익을 남긴 데이터도 없는데 주식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분위기로 은행들까지 주식에 투자했으나 거품이 걷히면서 경제가 파단 났다고 합니다.

2. 세계 2차 대전

미국 경제가 대공항에서 회복되는 데는 10년 이상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대공항에서 아직 회복이 다 되지도 않았던 때 독일이 폴란드를 공격하며 세계 2차 대전이 일어납니다. 이로 인하여 미국 경제도 영향을 받아 세계 2차 대전 초기(1939년~1942년)에는 주식시장이 폭락하였으나 세계 2차 대전 당시 유럽의 연합국들에게 군수물자와 식량 등을 수출하며 농업, 공업 산업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세계 2차 대전 이후 길었던 대공항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3. 중동전쟁

1973년~1974년 중동 전쟁이 벌어지고 제1차 석유 위기가 벌어지던 바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때 왜 주가가 2년 연속 그렇게 폭락했는가 가장 중요한 요인은 고금리였습니다. 지금 현재 연준의 정책금리가 4.5%인데 고금리 영향으로 주식도 떨어지고 대출이자도 올라서 기업이며 가계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당시 연준의 정책금리는 무려 12.5%였습니다. 주가가 폭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강력한 인플레이션들이 발생했던 이유는 뭐였냐면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중동에서 전쟁이 계속 나는데 이스라엘이 계속 이겼습니다. 그래서 중동의 산유국들이 화가 나서 이스라엘을 지원해 주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석유를 수출하지 않겠다. 석유 금수 조치를 했습니다. 이때 중동의 산유국들이 수출을 금지하겠다 조치를 하면서 1배럴에 1달러에 거래되던 국제유가가 1배럴에 10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유가가 10배 올랐습니다. 유가가 10배 오르게 되면 경제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요인은 닉슨 쇼크가 왔습니다. 1971년 8월 15일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금과 달러에 대한 고정환율제도를 폐기하면서 주요 통화의 화폐의 공급은 금과 상관이 없다. 우리는 이제 달러를 마구 발행하겠다 발표하자 금이나 은을 비롯한 각종 상품에 대한 강력한 투기가 불붙었습니다. 금 1온스 당 1971년 35달러에 거래가 됐었는데 1979년에는 1천 달러까지 갔습니다. 9년 만에 30배 오른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상품에 대한 투기가 불붙었습니다. 결국 1973년과 1974년에 있던 강력한 인플레이션 경제 위기가 벌어졌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상품시장에 대한 투기였습니다. 석유와 상품의 투기를 현 상황과 비교를 해 보자면 미국의 석유 생산량을 1980년부터 지금까지 42년에 걸친 장기 추세를 살펴보면 1985년부터 계속 줄어들던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 2005년을 고비로 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지금은 전 세계에서 석유 생산량 1위 국가가 됐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냐면 바로 셰일 오일 혁명으로 미국의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서 더 많은 석유를 채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냈습니다. 여기에 요즘에는 에너지 연비 효율이 높은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를 구입할 때도 리터당 얼마를 가는지 따지고 냉장고를 구입할 때도 전력소비량을 확인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사게 됐습니다. 더 나아가서 우리 전체 에너지 공급원 내에서도 석탄이라든가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점점 낮추기 위해 기업들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 LNG도 있지만 최근에는 재생에너지들 신재생에너지들에 대한 의존도들이 높여가면서 석유에 대한 중독에서 탈피를 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분명히 이번이 1973년 중동전과 비슷한 2년 연속 하락과 비슷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지만 상품 투기를 유발하기에는 석유의 공급량이 너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 선진국 국민들이 연비 좋은 제품들을 사기 위해서 노력을 하기 때문에 1973년과 이번은 조금 다른 면이 있다 생각됩니다.

4. 2000년 정보통신 거품

미국의 MSCI 지수의 PBR은 기업이 갖고 있는 주당 순자산 가치 대비해서 주가가 얼마나 거래되는지를 보여 주는 수치입니다. 2000년 당시 미국의 주당 순자산 가치 대비한 미국 기업의 PBR은 5배였습니다. 주당 순자산 가치가 1만 원이면 주가가 5만 원에 거래가 됐다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2021년 10월 미국 증시가 절정에 달 했을 때도 5배였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미국 증시에 심한 버블이 생겼습니다. 우리도 코로나로 인해서 버블이 생겼지만 지금은 버블이 해소돼서 다시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갔는데 미국은 역사적인 평균이 PBR 3배인데 지금도 4배 정도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버블이 아직 해소가 안되어서 증시가 더 빠질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2000년~2003년 3년에 걸쳐서 미국 증시가 폭락했던 가장 큰 요인은 주가 버블이 컸다고 했는데 다른 한 편으로는 911 사건과 엔론 쇼크가 있었습니다. 엔론이라는 회사가 1996년~200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월가에서 존경받는 기업이었는데 이 회사가 갑자기 2001년 911 사건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지던 그때 고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대규모 손실을 감추고 있었고 이 대규모 손실들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증자 주식을 발행해야 된다라는 고백을 했고 그 뒤에 2002년에 망했습니다. 100달러에 이르렀던 엔론 주가가 0이 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분식 회계 조작 사건으로 기록된 게 바로 엔론 쇼크였습니다. 그리고 이 엔론 사태가 벌어진 다음에 금융시장의 모든 참가자들은 기업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습니다. 이러면서 투자를 할 때 기업의 희망과 꿈을 보고 투자를 하던 것에서 벗어나서 자산을 얼마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가치주의 시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결국 이야기를 요약해 보자면 미국 증시 역사상 5번째로 2년 연속 하락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과거에 비해서는 기업들이 조금 더 투명한 경영을 해오지 않았을까 희망 섞인 전망을 해봅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에서 놓고 본다면 미국 증시의 버블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서 2년 연속 하락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겠다고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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