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뉴스에서 많이 이야기하는 연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 뉴스에서 연준 이야기를 심심치 않게 들어 보셨을 겁니다. 과연 연준은 사람일까요? 단체일까요?
1. 미국의 중앙은행이 연준인가요?
한국에는 한국은행이 있다면 미국에는 연방준비제도라는 중앙은행 시스템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에서 지폐와 동전을 발행한다면 미국은 연방준비제도 줄여서 연준에서 지폐를 발행하며 동전은 미국 정부가 직접 발행한다고 합니다. 한국은 중앙은행이 한국 + 은행으로 불리는데 미국은 왜 미국 + 은행이 아닐까요?
미국은 51개 주로 나뉘는데 이를 12개의 연방준비 구로 구분하고, 구마다 연방준비은행이 있기 때문에 연준이라는 큰 시스템 아래 12개의 연방준비은행과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습니다.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은 각 구마다 중앙은행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12개의 연방준비은행은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에 통괄 운영되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미국 재무부로부터 독립되어 운영된다고 합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는 대통령이 임명하며 상원의 인준을 거친 7명의 이사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7명의 이사 중 대통령이 4년 임기의 FRB 의장을 임명하고, 금리 결정, 통화정책 권한은 정부와 철저히 독립적으로 행사한다고 합니다. 현재 의장은 제롬 파월로 2018년 2월 1일부터 현재까지 의장을 맡고 있고 연준 의장은 세계경제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2. 연준에서 금리를 정한다는데 금리는 어떻게 정하나요?
FOMC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로 통화, 금리 정책을 정하는 일을 합니다. 이는 금융기관들의 지급준비율에 영향을 주고 미국 경제 내 화폐 및 예금의 가격과 공급에 영향을 미칩니다. FOMC에서 통화 정책을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환율과 이자율이 영향받아 움직이며 FOMC는 회의 기구로 연방준비제도 이사 7명과 연방준비은행 총재 5명이 참석합니다. 연준 의장과 총재 다섯 명 중 주식시장이 있는 뉴욕은행 총재 2명은 당연직이고, 나머지는 순번제로 1년 임기로 바뀝니다. FOMC는 45일마다 한 번씩 열리는데 1년에 총 8번(1, 3, 4, 6, 7, 9, 10, 12월)의 회의를 합니다. 1박 2일 회의를 통해 미국 경제 동향에 따라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모임 2주 전에 미국 경제 동향을 파악하는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내고 이 보고서를 참고하여 회의를 진행합니다. 모임 3주 후에는 정규회의 의사록이 대중에 공개되는데 이 의사록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쳐 의사록이 공개되면 경제 기사로 나올 정도로 세계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의사록을 보면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리려고 하는지 앞으로 경제가 불황이 오는지 등을 중심으로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연준은 정부기관이 아니다.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의 입김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은 임명권과 권한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미국의 정부기관으로 볼 수 있겠지만 연방준비제도는 정부기관이 아닌 사립 은행입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미국의 역사에 대해 알아야 되는데 1907년 미국의 경제공황을 봐야 합니다. 미국은 1907년 발생한 경제공황 때문에 주가 폭락하고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이 일어났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당시 경제문제를 해결할 국가기관이 존재하지 않아서 금융시스템이 붕괴될 위험에 있었는데 이때 미국 민간 금융회사인 JP모건이 중앙은행 설립을 주장하면서 미국 은행과 증권사를 모아 채무조정 작업을 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1913년 연방제도 준비법이 통과되면서 민간 금융회사가 지분을 갖는 사립 은행 형태의 중앙기관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연준은 사립 은행이라서 미국 정부가 화폐를 가져오려면 연준에 이자를 지불하고 달러를 빌려오는 형식을 취합니다. 또한 연준의 지분을 가진 민간은행은 화폐 발행에 따른 배당금을 매년 6%를 받아가고 나머지 금액은 모두 미국 재무부에 귀속됩니다. 뉴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미 연준은 사람이 아니라 미국의 중앙은행 시스템이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나 통화정책은 환율에 영향을 미쳐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경제 선진국의 정책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나라의 입장에서는 연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한 나라도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받게 되는데 개인은 더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 같다고 하는데 자금흐름에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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